[서울] 서울시, 범투본 고발...신천지 명단 제출 압박 / YTN

2020-02-24 2

서울시가 주말 집회를 강행한 범투본을 경찰에 고발하고, 신천지교회를 향해서는 신도 명단을 제출하라고 강하게 압박했습니다.

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시 공무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고 어린이집도 2주간 휴원하기로 했습니다.

구수본 기자입니다.

[기자]
지난 주말 도심 집회 금지 조치에도 집회를 강행한 범투본.

서울시가 전광훈 목사와 참가자 등 10명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.

또 같은 혐의로 미디어워치독자모임 등 6개 단체도 함께 고발했습니다.

광장 불법 점유에 대한 변상금도 부과하고 주말 집회를 또 열 경우 시설물 강제 철거 등을 조치할 예정입니다.

코로나19 확산 근원지로 지목된 신천지교회 측에는 하루빨리 서울 시내 신도 명단을 제출하라고 촉구했습니다.

그러면서 응하지 않으면 강제력을 동원하겠다는 엄포도 놨습니다.

[박원순 / 서울시장 : 계속해서 명단 제출을 거부한다면 압수수색 등 강제적인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명단을 확보해줄 것을 정부와 경찰에 요청하는 바입니다.]

서울시는 이와 함께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필수 인력을 제외한 공무원의 출퇴근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로 조정했습니다.

또 서울의 어린이집과 초등돌봄시설 6천2백 곳은 2주간 휴원하고, 고척돔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같은 시립 체육·문화시설 70여 곳도 전면 휴관합니다.

역학조사반은 지금의 4배로 확대하고 시립병원은 즉각 코로나19 진료체계로 전환합니다.

또 중환자 중심으로 대구·경북 확진자를 받아 치료하기로 했습니다.

이와 함께 박원순 시장은 생각보다 중국 영향은 크지 않다며 중국 경유자 입국 금지 조치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.

YTN 구수본[soobon@ytn.co.kr]입니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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